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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영어

영어가 들리지 않았다. 절망했다.

by J. Herbert 2009. 7. 25.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제 생일날 아침 5시 반에 제 룸메이트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것에 잠에서 깼습니다.  '아 뭐야 x발...' 하면서 옷 대충 입고 방에서 나오니까 둘이서 싸우고 있더군요.

한명은 새벽에 흥을흥얼 노래하고 다른 한명은 그것 때문에 잠을 못잤다, 뭐 이런거였지만 쌓이고 쌓였던 것들이 폭발하면서 너는 이랬다, 어쨌다 하면서 싸우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는지 밑에 사는 집주인이 올라와서 니네들 9월되면 떠나라고 하더군요.

룸메이트 중 한명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바로 다음날 자전거로 꼬박 이틀이 걸리는 곳에 가서 알바를 잡겠다 하면서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며칠 뒤... 킬라루 라고 하는, 오타와에서 차로 두시간 쌩쌩 달려야 도착하는 들어보지도 못한 시골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 앞에서 지갑을 줏었는데 그 안에 제 전화번호가 있어서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전화했다고요.  알고 보니께 여행을 떠난 제 룸메이트 녀석의 지갑이였습니다.  ...그렇잖아도 어리버리 한 놈인데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지갑까지 흘리고 어쩌려고...

상당히 긴 통화 끝에 경찰에 지갑을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끊었습니다.  그 다음날 경찰에서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해서 메시지를 남겨놨더군요.

나중에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니 전화를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였길래 전화를 줘야 하는데...  몇번을 들어도 이름이 들리지 않아 orz



이게 전화 내용입니다.  전화번호는 게임보이 소리로 대체했습니다.  다른건 다 들리는데 이름만이 유독 들리지 않더군요.  들어보고 이름이 무엇인지 한번 맞춰 보실래요?





...내년에 '원어민' 으로서 영어를 가르쳐야 할텐데 1년도 안남은 이 시점에서 이러니 참 불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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