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겐 후르즈. U에 찍인 점 두개에 어떻게 읽어야 할지 조금 난감하게 만드는 (요겐 후뤼즈?), 하지만 정말 매력있는 것을 파는 그곳. 이곳은 Frozen Yogurt, 즉 아이스크림같이 얼린 요구르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입니다. 제가 찍은 곳은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습니다만, 보통은 얼린 요구르트만을 취급하는 가게입니다. 사실 그냥 '요겐 후르즈에서 녹차 후로즌 요구르트 먹었다' 라는 식으로 쓰려고 한거였는데, 알고보니 '어라? 캐나다 회사잖아' 라는 이유로 조금 더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1980년대, 미국에서는 한창 frozen yogurt를 취급하는 곳들이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성공을 목격한 아론 세루야는 처음엔 캐나다 지점을 차릴 생각으로 미국의 회사들과 접촉해 보지만 거절당합니다. 그와 그의 한살 위 형인 마이클 세루야는 회사를 직접 차리기로 결심하고 사비와 아버지에게 빌린 돈으로 아론은 음식 전문가를 고용해 frozen yogurt를 개발하고 마이클은 디자인 회사와 같이 브랜드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1986년 8월, 토론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쏜힐 (Thornhill)에서 첫 점포를 차리죠. 그들의 나이 겨우 19살과 20살이었습니다. 즉석에서 과일과 같이 기계에 집어넣어 뽑아주는 얼린 요구르트와 생과일을 넣은 쉐이크가 그들의 상품이였고 점포는 성공하여 6개월만에 아버지에게 빌린 돈을 갚고 1년만에 또다른 점포를 내게 되죠. 그리고 단 3년만인 1989년에 100개째 점포를 내는데에 성공합니다. 지금은 20개국에 1100개가 넘는 점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Frozen Yogurt 체인입니다.
체리, 블루베리, 그리고 파인애플이 들어간 요구르트입니다. 촉감은 아이스크림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생과일을 즉석에서 같이 갈아 넣어 만든것이라 훨씬 상쾌한 맛이 납니다. 아이스크림과 다르게 저지방이라 많이 먹어도 배가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를 돕는 유산균도 들어 있죠. 게다가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늦게 녹습니다. 여러모로 우수합니다.
요놈은 제가 이틀전쯤에 먹은 녹차 요겐 후르즈. 맛챠라고 하는 녹차 가루를 쓰는데 이것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 요겐 후르즈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수 있었던 것은 맛있기 때문이였기도 하지만 프렌차이져들에게 상당한 자유를 주는 비지니스 모델이 큰 역활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선 나라별로 계약을 맺은 중간 회사들에게 점포를 열고 개인에게 프렌차이즈를 팔 권리를 줍니다. '세세한 것은 이 중간 회사들이게 맡기고 우리는 신경쓰지 않겠다' 라는 것이죠. 그리고 꼭 요겐 후르즈 점포를 세우지 않아도 다른 음식 점포에 끼워서 미니 카운터 형식으로 장사를 할수 있는 Co-branding이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양념통닭을 하는 곳에서도 공간만 조금 있으면 계약을 맺고 요겐 후르즈를 팔수 있다는 것이죠.
한국에 요겐 후르즈 들여올 사람, 어디 없을까요? 한국에 있었을때도 굉장히 먹고 싶었답니다.
덧붙여서 정보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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