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먹은 그리스 음식입니다. Chicken Souvlaki & Calamari인데요, Calamari (칼라마리) 라는건 오징어 튀김이고 치킨 소불라키는 그리스식 닭꼬치죠. 제가 매일 점심 먹는 싸구려 그리스 음식에서 조금 버젼 업한거라고 할까요. Greek on Wheels라고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곳인데 약간 비쌉니다. 14불 줬으니까 한화로 약 15000원정도 하겠군요.
15000원이면... 한국에선 양념통닭 한마리 배달 시키는게 가능한 돈이군요 (그새 또 물가가 올랐을지도 모르지만). 제 기억으로는 한사람이 먹기는 조금 많은 양인데 뭐 그만큼 캐나다가 음식 값이 싼 편이 아니죠. 물론 소득 수준 대 물가 비율로 보자면 한국이 훨씬 더 높지만요.
이 접시는 한사람 먹기 딱 좋은 양인지라 단순히 가격 비교를 했을때는 양념통닭이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커다란 닭가슴살이 들어있습니다. 거기에 밥, 오징어 튀김, 감자, 그리고 야채가 어울러져 있죠. 기름기도 적어서 (그나마 튀김을 빼면 기름 나올데도 없군요) 든든하면서도 속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적당이 되어 있는 양념도 맛을 배가시킵니다.
양파링 가운데 있는 하얀 블록들은 치즈입니다. (양파링 -_-;)
강한 비린맛때문에 치즈를 싫어하는 저도 먹을만 하네요. (그래도 하나만 먹고 하나는 버렸음)
무엇보다도 시키면 5분 남짓에 나옵니다. 걸어서 5분 거리인지라 배달 시킬 이유가 없죠. 그래서 전화 해서 시켜놓고 가면 이미 먹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테이크아웃 전문이라 그 자리에서 먹진 못하지만요.
저는 이런 음식을 먹으면 행복합니다. 뭐랄까... 살아있다는것 자체에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 저는 이래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수 있는 캐나다가 좋습니다. 추울때는 더럽게 추워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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