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작은 실수에 대한 얘기입니다. 역시 외국어는 아무리 익숙해져도 어려을때가 있군요.
오늘 안과에서 눈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제 룸메이트였죠.
전화를 받으니까 그 애가 대뜸 하는 소리가 Can I borrow you for a sec? 이였죠.
상황으로 보면 '지금 통화 할수 있니?' 정도의 의미였지만 그때는 그냥 문자 그대로
너를 잠깐 빌릴수 있겠냐, 아니면 좀 도와줄수 있겠냐 라고 잘못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When? 이라고 대답하니까 그애가 뜬금없다는 식으로 What? 이라고 되물어왔죠.
내가 뭘 잘못들었나 해서 What did you say again? 이란까 그애가 한숨을 쉬면서 Never mind 하더군요.
그때서야 제가 뭘 잘못 이해했는지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죠. 그냥 본론으로 넘어갔습니다.
뭐 하기야 '지금 통화 할수 있니?' 에서 '언제?' 라는 대답을 했으니 당연히 사오정 대답이였죠. 훗.
뭐랄까... 꽤나 오랬동안 영어를 써왔고 이제는 상당한 위치에 올라와 있다고 자부하는데도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게 되네요. 하긴 뭐 이러면서 배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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