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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비스무리 하면서도 틀린 일상

The Secret Garden (비밀의 화원)

by J. Herbert 2009. 6. 15.

5주간 10권의 책을 읽어야 했던 아동 문학 수업이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10권 전부 명작으로 이름난 문학작품이였고 재미있게 읽은것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톨킨의 호빗이 그랬고 키다리 아저씨,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그리고 빨강머리 앤이 그랬습니다.  빨강머리 앤은 유일하게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서도 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제일 감정이 이입되어 읽은것은 이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리 라고 하는 대하기 힘든 10살 소녀가 자신이 외롭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점점 좋은 방향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정말 가슴에 와닿는 순간들이 많죠.

책이 쓰여진 때는 1910년, 아직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때이죠.  그래서 메리의 부모는 영국인이지만 메리는 인도에서 태어나는데 부모의 얼굴을 거의 보지 못하고 항상 인도 원주민 시종들의 시중을 받는지라 항상 짜증을 부리고 화가나면 시종들을 때리는 버릇없는 아이로 책 처음에 묘사됩니다.  몸도 약해서 생기 없는 모습으로 표현되죠.

콜레라가 강타하여 부모님과 대부분의 시중이 죽게 되면서 메리는 영국에 있는 삼촌의 저택으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숨겨진 화원을 찾아내고 가꾸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메리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건강해지죠.  나중에는 불행하고 약했던 자신과 판박이인 사촌 콜린이게 힘을 불어넣어 줄 정도로 변합니다.

사실 이 책을 분석하자면 많은 것을 분석할수 있습니다.  화원과 메리의 연관성이라던지, 외로움과 죽음이라던지 인도라는 나라가 어떤식으로 묘사되었는지 등등 많습니다만 이런 부류의 책들은 분석하면 할수록 감동이 떨어집니다.  그냥 읽어보세요.  저는 참 감명깊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