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비슷한 포스트를 영어로 썼습니다만, 그건 제 facebook과 연계되어서 facebook 노트에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만든거고 (공개여부를 '발행' 으로 하는 포스트만 그렇게 되더군요.) 이번에는 블로그 자체를 위해 한글로 씁니다.
사실 쏘니 DSC-H50가 더 땡겼던게 사실입니다만, 이 모델이 세일을 해서 80불이나 더 싸게 팔던지라 그냥 이것으로 샀습니다. 비슷한 가격이였으면 사실 여려면에서 소니가 더 낫겠지만 80불은 상당히 엄한 차이입니다. 뭐 제가 가지고 있던 코닥 DC290가 2메가 화소에 3배 줌인지라 사실 뭘 샀던간 엄청난 차이를 느꼈겠죠.
20배 줌이 이젠 이 올림푸스 모델만의 특징은 아니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20배 줌이라는거, 상당히 엄청납니다. 그리고 렌즈 몸통에 줌 링이 있습니다. 이것을 돌리면 줌이 나가죠. 처음 나왔을때는 무지 느리다고 원성이 높았습니다만, 펌웨어 업데이트로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뒷면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에 외장 플래쉬를 장착할수 있는 핫슈가 있네요. 사실 핫슈가 뭔지 전혀 몰랐습니다만, 모르는건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계속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한가지 캐짜증나느건 USB가 올림푸스 전용이라는것. 그래서 일단 케이블 잃어버리면 난감하게 됩니다. 한가지 더 머리 아프게 하는건 이 카메라가 아직도 xD 메모리를 쓴다는것. 둘다 올림푸스의 악질 상술이라고밖에 볼수 없군요. xD 메모리 비싸죠, 느리죠, 용량도 적습니다. 그나마 이베이에서 좀 싸게 샀긴 했습니다만 1기가짜리입니다. 2기가까지 있지만 뭐 제 용도로는 그렇게까지도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얄팍한 상술의 일환을 보게 되면서 기분이 팍 상하긴 합니다만, 뭐 그래도 20배 줌은 ㅎㅎㅎ 합니다.
리도 운하 (Rideau Canal) 입니다. 줌 없이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20배 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사진에서 이 할아버지 보이지도 않는데. 헐. 좀 짱인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군요. 이정도면 거의 도촬 수준인듯.
가운데 보이는 파란 건물과 기다란 지붕이 있는 황토색 건물이 제 대학교 뒷면의 일부입니다. 파란 건물 밑에 뭐가 있을까요?
제 대학교 간판이군요. 흐뭇하네요.
이렇게 흐뭇한 20배줌입니다만, 노이즈 억제력은 거의 바닥을 깁니다. 얼마나 바닥을 기는지 보여드리죠.
이것은 제가 유제품을 먹을때마다 먹는 약입니다. 유당을 분해를 못시키는지라 유제품만 먹으면 배안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시체 썩는 냄새의 가스를 계속 내보내게 되는데, 이 약 두세알을 유제품 먹기 전에 먹으면 그런 증상이 없어집니다. 생각보다 많은 음식에 유제품이 들어가는데다 (카레도 우유분말 들어가죠) 유제품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저에게는 필수죠. 얘기가 딴데로 샜습니다만 이 사진은 ISO64로 찍었습니다. 이 사진의 일부분을 (정확하게는 이 병의 오른쪽 밑부분) 잘라서 ISO64부터 1600까지 보여드리겠습니다.
ISO64 ISO100 ISO200 ISO400
ISO800 ISO1600
솔직히 ISO400 정도까지는 노이즈가 거의 없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이건 좀 아니죠. 쏘니도 이정도까지는 아닐텐데. 비슷한 가격대의 저가형 DSLR인 니콘 D40도 ISO400까지는 노이즈가 보이지 않죠. 뭐 6메가 화소에 딸려 나오는 렌즈는 3배줌이지만. 뭐 제가 산 가격이면 니콘 D40이 한 100불정도 더 비싸군요. 그나저나 이거 이래선 ISO200 이상은 노이즈가 심해서 쓰지 못하겠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이 카메라는 빛이 적은 곳에서는 제대로 찍지 못한다는 말이 나오는군요. 높은 ISO를 쓸수록 빛이 적어도 셔터 속도를 느리게 안해도 되니까요. 최소한 ISO400까지는 쓰고 싶었는데 말이죠.
뭐 그래도 매크로 사진도 아주 잘 나오고 플래쉬도 원할때만 버튼을 눌러서 켤수 있고 여러가지 맘에 드는 면도 많습니다. 배터리 시간도 상당히 긴 편이고. 3일동안 아직 배터리 갈지 않았습니다. 한 200장정도 찍은것 같은데 아직 배터리 풀입니다. 제 코닥이 LCD를 킨지 30초만에 바닥을 드러내는것을 볼때 격세지감이네요. 노이즈 심한건 ISO 낮은것으로 써서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로 어느정도 해결을 볼수 있습니다. 여차하면 삼각대 써야겠죠. 현재 ISO100으로 계속 찍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더 높은 ISO를 쓸 상황이 없는듯. 현재까지는 만족합니다. 제가 사진에 대해 좀더 배우고 이 카메라가 한계가 보일때즈음엔 100배 줌이 나와있을거고 DSLR을 능가하는 디카가 나와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카메라도 센서 좀 크고 좋은걸로 달고 메모리카드만 SD로 바꾸면 어느 DSLR 부럽지 않을듯. 그리고 그때쯤에는 올림푸스가 소비자들의 기분을 더럽게 하는 얄팍한 상술을 쓰지 않게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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